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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Cup&Vase] The Room of Red Déjà-Vu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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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om of Red Déjà-Vu (2025)


『 어릴 적 꾸었던 꿈의 조각들. 

감은 눈 위로 쏘이던 햇볕이 시야를 붉게 물들였다.

마구잡이로 흔들린 것, 번진 것, 깨진 것들을 보았다.

어린 날의 나는 방에서 잠들었고, 날아다니고, 미래를 점치고, 쫓기고, 포옹하고, 크게 웃었다.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내가 꾼 꿈들을 조각 낸 데쟈뷰. 』



  본 컬렉션은  어린 시절의 방에서 잠들고, 꿈속으로 진입해 주워 온 조각들, 그 파편들을 모아 구성한 시리즈 입니다.


  ‘방’은 제 작업의 출발점이자 심리적 장소입니다. 10대 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방 안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철저히 혼자였던 그 방에서의 잠과 각성, 특히 창문으로 햇살이 깊게 들어오던 낮잠의 시간은 온화하기만 한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눈을 감을 때마다 떠오르던 형상들은 날카롭고 예민한 감각을 동반했습니다. 그것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상처, 얇게 긁힌 피부처럼 오래 남는 감각이었습니다. 그러한 감각을 ‘데자뷰’라는 현상을 빌려와 다루었습니다. 이미 겪은 듯하지만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 장면, 낯설면서도 익숙한 순간의 흔들림을 방 안의 일상적 사물에 불어넣었습니다. 그 표면 위에 붉은 긁힘의 흔적을 더했습니다. 그것은 상처의 형상이지만, 동시에 장식적이고 아름다운 무늬이기도 합니다. 날카로운 기억이나 정서가 직접적으로 재현되지 않고, 감각적인 색과 질감으로 치환되어 꿈결처럼 남게 만듭니다.


  본 컬렉션은 지난 2025년 여름,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아트페어 <RoomRoom>에 맞추어 구성되었습니다. 해당 행사의 “모든 예술은 방에서부터 시작된다.” 라는 개념 아래, 하나의 호텔 안에서 각자의 방을 전시장으로 꾸민다는 설정이 제 작업의 출발점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방은 물리적 공간이면서도 심리적 구조이며, 기억과 상상이 교차하는 무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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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Cup&Vase

아주 깊은 숲 속에 살고있는 알 수 없는 생명체, 크리쳐 자매들이 사랑과 영원한 맹세의 증표로 나누어 가지는 컵을 상상하며 짓습니다. 거친 텍스쳐 표면 위에 다양한 글레이징과 페인팅의 배리에이션을 가진 Cup&Vase 시리즈입니다.  


Info

[Wild Cup&Vase] The Room of Red Déjà-Vu - 08

Year 2025

⌀ 7 x 8.5 x 12.5 (cm)

glazed on ceramic


Quantit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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